과연 나의 인생백합애니 ㅠㅠㅠ 히메ㅠㅠㅠ시즈루ㅠㅠ후지노!!!!시!!즈!!루!!!! 나츠키!!!!
미친사랑ㅠㅠ부족했던 백합분이 히메&오토메 재탕으로 뽱뽱하게 차오른다!!
하 정말 좋군요 히메는. >_<
진짜 하루카한테 싸다구 쳐맞고 입술 찢어져서 피 한줄기 흘리면서도
너무 나긋나긋한 표정의 시즈루가 너무 예뻐서 몇번이나 보고 또 보고 했다는 것은 안 비밀.
지금도 이게 너무너무 좋고 심쿵심쿵하는 이유는,
물론 시즈루의 나츠키만을 위하고, 바라보는 미친사랑도 있지만
설정을 알고 다시 보게 되면 정말 찡하다.
히메에서 챠일드의 몸집 크기는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지키고자 하는 마음의 크기와 비례한다.
일단 초반에는 나츠키가 데리고 다니는 듀란이 크기가 별로 크지 않았다는 점을 눈여겨 볼 수 있다.
자기가 갖고 있는 소중한 어떤 것에 대한 마음이 그다지 폭발적으로 크지는 않았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죽은 엄마에 대한 진실 이후로 듀란이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 지킬 것도 없고 소중한 것도
없어졌기 때문에.
하지만 시즈루가 폭주하고(유키노에게 자신이 나츠키에게 욕망을 가지고 했던 일을 도촬(?)당해서
들켰는데, 그걸 또 나츠키가 들어버렸다) 맛이 가버리고, 나츠키도 멍때리다 나오에게 붙잡혔다가
자신에게도 소중한 사람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마이나 여타 다른 애들도 있지만, 회상씬에서 유일하게 나오는 사람은 시즈루.
시즈루와의 첫만남을 기억하며 자신에게 있는 지켜야할 소중한 사람의 존재를 깨닫는데,
그래서 이후에 다시 등장하는 듀란이 완전 집채만큼 커진다. (이때 나츠키의 대사가 '마음의 강함은 힘이 된다'
였는데 시즈루는 '그렇게나 제가 싫으신가요!'하고 오해한다)
집채만큼!!!!!! 무지막지하게 커진다!!!! 챠일드의 크기=마음의 크기 이므로
나츠키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시즈루.
시즈루에게는 애초에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지키고 싶은 사람은 오직 나츠키 뿐이었으므로 키요히메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이미 집채만큼 크다. 정말 다른 누구에게 절대 꿀리지 않을 정도로 베스트 빅 사이즈다.
즉, 그정도로 이미 나츠키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ㄷㄷ
그리고 후반에서 두 사람의 챠일드가 충돌하여 자폭하는데, 시즈루와 나츠키가 함께
사라지는 것... 챠일드가 죽으면 소중한 사람도 사라진다. 두 사람이 함께 사라졌다는 것은...ㅠㅠ
둘이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인 것... 넘나 좋은 것...
나츠키가 비록 완전한 사랑의 감정이 아니었다고 해도 마음이 이어졌다고도 볼 수 있는 것.
그래서 둘이 사귀는 엔딩은 아니지만 열린 결말이다. 자신에게 들러붙는 시즈루를 나츠키는 부끄러워는 하지만
피하지는 않는다. 정신차린 시즈루의 사랑으로 나츠키의 마음이 점차
바뀔 수 있다고 상상할 여지를 주기 때문에 나름 해피다. 그래서 2차 창작물까지 좀 보게 되면,
이만큼 행복할 수가 없다.
이러한 두 사람의 노선은... 지금도 제 마음을 무척 아릿하고, 심쿵하게 만듭니다.
죽을 때까지 마음에 간직할 인생백합 넘버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