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몇년 전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이 때는 지금처럼 자전거에 전조등, 후미등이 없이
오래된 철티비 생활자전거를 가끔 타던 때) 파란불에
횡단보도에서 우회전을 하려던 택시가 저를 못보고
그대로 치어버리는 바람에(차 속도는 빠르진 않았음, 급발진)
1.5~ 2미터 정도를 튕겨져서 도로에 굴러
처박힌 나머지 왼쪽 반신을 다쳤었습니다.
자전거 핸들을 잡고 있던 오른 손목도 좀
다쳤었는데요, 덕분에 병원에서 왼쪽 팔 다리를
반 깁스를 한 상태로 한 달 정도를 입원을
했었답니다. 근데 신기한 것은, 겨울이어서
옷이 두툼하긴 했어도 얼굴이나 몸 어디에도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나지 않았었습니다.
... 만 나중에 보니 대신 몸속이 마구 고장이...ㅋㅋㅋ
다른 사람들보단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편이라
다쳐서 반깁스 하고 입원까지 한 애가
왜이리 해맑냐고 주변 사람들이 좀
어이없어 했었죠ㅋㅋㅋㅋ 아, 역시 매우맑음???
이러시던ㅋㅋㅋㅋㅋ
각설하고, 그래서 다쳤던 부분들은
후유증이 남긴 남았더랬죠. 저는
엄청 심하게 다친 건 아니어서(다행히 뼈가 부러지진
않았었음) 교통사고 후유증 이런 건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게 시간이
흐르니까 도리어 없어지는게 아니라 점점 체감이 되더군요.
이 정도로는 통증이라거나 그런게 없어야 하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쉽게 아프고 쑤신다는 것?
사고 후 왼팔의 경우는 편 상태에서 팔을 접으면
접히는 부분에서 살짝 뼈가 어긋나는 듯한
'뚝' 소리가 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른팔의 경우는
끝까지 팔을 접으면 접히는 부분의 인대? 가
몹시 통증이 생기고 아파져서 팔을 제대로 접을 수
없어요. 크게 불편한 건 아니지만 잊고 있다가 갑자기
팔을 접게 될 때는 아파서 깜짝 놀랍니다ㅋ
오른 손목도 차에 부딪히면서 충격을 받아
손목 부분이 붓기도 했었는데,
최근 들어서 작업으로 손목에 피로로 인한 데미지가
좀 쌓였는지 오른팔이 상당히 아프네요.
사고로 다치기 전까지는 그림을 그리면서
손목이 아프다거나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확실히 한 번 고장이 난 다음부터는
그게 기본적으로 데미지가 남아서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ㅋㅋ
작업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욱신거리고
쑤실 때는 잠시 펜을 내려놓게 됩니다ㅎ
쉬었다가 다시 하고 그래야 한결 나아요.
그래서 거의 매일 손목엔 아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대를 안하면 손목이 쉽게
피로해지고 아파지거든요.
이것저것 4~5가지 쓸만해 보인다 싶으면
구입해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 제일 자주 사용하는 손목 아대를
소개해 드릴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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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엄지손가락에 끼우는 부분이 있는
손목 아대입니다. 겨울철에 하면 손등부분까지
덮어주기 때문에 손이 좀 따뜻해져서 좋아요.
이 아대는 어머니께서 사주신 건데
제 손목이 불쌍해 보이셨는지 어느날 사다주시더라구요ㅋㅋ
게다가 가격도 1~2만원 사이의 비싼 아대라
헉, 하고 두손으로 공손히 받들었습니다...ㅋㅋ
하지만 단점이, 엄지손가락을 넣어서 돌리기 때문에
펜을 잡고 사용할 때 그 부분이 걸리적 거려서
다소 불편하기도...ㅠ 자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ㅋ 그래서 구입한 지 1년은
된 것 같은데 아직 새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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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자주 사용하고 있는 손목 아대 입니다.
안쪽으로 아대를 한 번 감아주고 바깥쪽으로도
한 번 돌려서 강력한 찍찍이로 잡아줍니다ㅋㅋ
생각보다 손목을 잘 잡아주는 편이고,
손목만 감싸기 때문에 펜을 쥐어도 불편함이
없어 자주 사용합니다. 튼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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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주, 많이 사용하는 손목 아대입니다.
이건 다이소 제품인데, 2개에 2천원이었던가...?
그 정도 가격에 구매했었던 같습니다.
위의 아대보다 손목을 좀 더 가볍게 잡아줄 만한
아대를 찾다가 눈에 띄어
구입해 봤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어요.
1개는 하도 자주 사용해서 늘어날대로 늘어나
손목을 조여주는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어
(거의 몇개월을 내리 사용한 듯)
버렸고, 나머지 하나를 사용중입니다.
다음에 다이소에 가게 되면 하나 더
구입해야 겠다고 다짐중입니다 :)
*혹시 가성비 괜찮은 아대 있으면 추천해주세용!!ㅋㅋ*
이 외에도 다른 종류의 아대도 한두가지
더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많이
즐겨 쓰는 것은 저 3가지 입니다ㅋㅋ
평소 마우스 사용이나 필기 등으로 손목이
시큰하고 욱신거리시는 분들도
가벼운 아대라도 사용하시면 손목 건강에
도움이 될 거예요~ 손목 부상도 어느정도 완화& 예방할 수
있고 말이죠ㅎㅎ
제 손목이 버틸 때까지는 계속 작품을
이어나가고, 여러 작품을 그리고 싶다고 늘 생각해요.
사고만 아니었어도 이 정도로 팔이 고장나고 약해지진
않았을 텐데, 그림을 그리다가도 손목이 쑤시고 스냅이
예전처럼 마음대로 안 될 때는 가끔씩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이렇게 작업하고 즐겁게 연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죠^__^ㅎ
여러분, 혹시 저처럼 자전거를 즐겨
타시는 분이 계신다면 항상 라이트는 여기저기
달고 다니시구요!ㅋㅋㅋ 자동차는 항상 조심
또 조심합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