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전국적으로 눈이 내릴거라고 해서
눈 내리는 걸 구경할수 있으려나 했는데 역시 불의 도시인지라(?)
눈 대신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비만 주룩주룩 내리고 있네요^^
눈으로 오려다가도 다 녹아 비가 되어 내리나 봐요~
적당하게 비가 내리는 것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그래도
눈보단 비가 낫지 뭐,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분명히 우리 모두 꼬꼬마 시절에는 하늘에서
내리는 함박눈송이가 그렇게나 반갑고 기뻤지요. 하얗고 보드랍고,
손에 닿자마자 녹아내려 투명한 물방울로 변하는 눈송이들이.
나이를 먹고 여기저기 다녀야 할 곳이 많아지고 그 거리가 멀어질수록
하얀 눈이 바닥을 덮고, 얼고 또 녹아 불편하게 느껴지니
어쩌면 그 어린 시절의 마음까지 너무 멀리 밀려나는 것 같아요.
다시 그 기분을 느끼려면 그저 가만히 멈추어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온전히 보드라운 눈송이를 손 안에 담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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