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화단에 피어있는 꽃... 인데 이름이 뭐였지. 분명히 들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ㅇ>-<
암튼 엊그제인가 밤새 비가 내렸다. 다음날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색상이 너무 예뻐
눈길을 끌었다.
물방울들이 꽃잎과 잎사귀들에 엄청 많이 맺혀 있었다. 투명하고 동그란 물방울들은 잘도 떨어지지 않고
그 위에 얹혀서 반짝거리고 있다. 그게 굉장히 보석처럼 예뻐보였다.
손가락으로 꽃잎을 톡 건드려 봤는데, 물방울들이 후두둑 떨어지면서
손가락이 시원해서 기분이 좋아지고... 잎사귀가 너무나 싱싱하고 티없고 밝은 연둣빛깔이라
보면서 또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것이 몹시 좋다.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인데도 관찰하기에 따라, 기분에 따라,
그 날의 생각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되어 새롭게 닿아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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