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정도 컴퓨터를 거의 못했어요ㅋㅋㅋ
외출 등의 일이 아닌 순전히 컴터랑 싸운다고...!!
제가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라서 평소 폰도 거의 안 만지는 편이고,
하더라도 웹서핑 정도만 해요. 심지어 폰 게임은 하나도 안 하고,
sns도 거의 안하고(만들어 놓은 트위터는 일주일에 한 번 할까 말까^^;;)
컴터로도 최신 게임은 아예 안 하고 가끔 에뮬로 패미콤 종류나 도스 게임, 마메 등의
고전게임만 하는 정도네요ㅋㅋ
아, 그리고 원고 작업을 할 때는 주로 유튜브로 컬투쇼 사연 모음이나, 괴담, 도시전설,
무서운 이야기 등을 읽어주는 무서운 라디오 등을 켜놓고 작업을 하는데요ㅋㅋ 여러분 무서운 라디오
정말 무섭고 재미있어요... 이게 아니라!! 아무튼 전 컴맹이라는 거죠(삼천포).
게다가 엄청난 마이너스의 손이라서 기계류는 만졌다 하면 상태가 더욱 악화가
되거나 재생불능의 지경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이 바로 저...ㅋㅋㅋ
근데 어제 밤부터 갑자기 제 사랑스러운 데스크탑 본체에서 부팅을 하면 부우우웅- 윙- 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이게 소음이 상당해서 헤드폰이라도 끼고 다른 걸 들으면서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너무 거슬려서 작업을 못하겠더군요ㅠㅠㅋㅋㅋ 헤드폰 계속 끼기도 귀가 아프고, 일단 소음이 커서
다른 식구들 불편 줄까봐 살짝 조마조마하고... 아 근데 내가 만지면 진짜 다 부셔질 거 같아....ㅠㅠ
컴퓨터 전면부의 팬 소음으로 추측이 되어 일단 큰 맘 먹고 컴터에 연결되어 있던
선들을 모조리 제거한 뒤 본체를 꺼냈습니다(본체가 책상 아래에 있는데, 제가 사용하는
책상 구조상 본체를 꺼내기가 좀 힘들어서 큰 맘 먹고...ㅋㅋㅋㅋ). 그리고 먼지를 제거해
주면 된다- 하는 인터넷 상의 해결책들을 따라 먼지를 털어내고 닦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집어넣고 선들을 연결한 뒤 부팅을 했더니
부우웅- 부웅! 웅- 웅- 더욱 심한 소음이. ^ㅇ^/
심지어는 먼지 제거 전에는 한 두 번 전면부를 두드려주면 조용해지던 애가 이젠
두드리건 말건 그냥 굉음을. 아아.... 식은땀이 흐르려고 하더군요! 이런... 역시 나는
마이너스의 손이었어^ㅂ^ㅋㅋㅋㅋ 된장맞을!!ㅋㅋㅋ
어떻게 해야하나 살펴보려고 또 본체를 꺼내서 이리저리 만져보기도 하다가 더 만지면
내 손에서 나오는 땀으로 부식이라도 되어버리는게 아닐까 싶어서 그냥 참고
작업을 좀 해야겠다 했는데 밤중인지라 넘나 시끄러워서 곧 포기했습니다ㅠㅠ
그리고 또 오늘 폭풍 웹서핑을 하면서(폰으로) 알아낸 한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쿨링팬 중앙의 스티커를 떼어내면 조그만 구멍에 베어링이 있는데 거기에 기름칠을
해주면 윤활제가 되어 소음이 안 날 수 있다, 라는 거였습니다. 급하면 식용유를 한 방울
떨어뜨려도 된다고 하는데 식용유라니...^ㅇ^;; 그건 좀 아닌거 같아서 제가 자전거에
사용하는 자전거 전용 오일을 뿌려주기로 했습니다. 크, 역시 자전거는 기특해(?)
또 낑낑 거리면서 꺼내고 팬이 워낙 깊숙이에 있어서 좀 헤매다가 결국은 생애 처음으로
그래픽 카드를 직접 제거하고 공간을 만들어 오일을 칙, 하고 살짝 뿌릴수 있었습니다.
스티커를 다시 붙이고 이번에야말로 해결이 안 된다면 월요일에 컴퓨터 수리점에 가서
쿨링팬을 새로 달거나, 사와서 내가 달아야 겠다고 마음 먹고 부팅을 했는데,
핵 부드럽게 팬이 돌아가는 거야요!!
기쁨의 원숭이 춤을 추며 감격에 겨워 눈가에 눈물이 맺힐 뻔 했네요ㅋㅋㅋㅋ
엄마 내가 해냈어!! 심지어 다른 데 고장낸 것도 없어!!!ㅠㅠ 자, 그럼 이제 저는 컴퓨터를
직접 조립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절대 아니다
아무튼 기쁨에 겨워, 그리고 지쳐서(정신적으로) 멍 때리면서 좀 쉬었습니다...ㅋ
아, 제 컴터는 고사양 컴터는 아니고 딱 작업용으로, 그냥 중간 정도인데요.
(컴터 하드도 요샌 ssd 하드가 거의 필수라죠^^ 전 일반 hdd 하드로 무난히 사용중 입니다ㅎ)
이제 3~4년 정도 되었어요. 네, 앞으로 6~7년 정도는 더 써서 10년 채울 생각인데
여기서 사망하면 안되는 거죠 후후... 그럼그럼. 아직 멀었어.
낼이나 모레 상상플러스나 끄적여야 겠어요ㅎ 컴터랑 화해(?)했으니
유튜브를 켜고 다시 원고나 하다가 자야겠어용^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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